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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야소톤 크리스마스데이

크루덩 2024. 12. 13. 13:52

Merry Christmas!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크루 아이(승리), 크루 린(승연) 입니다.
유독 하얀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을 보내시고 계실 것 같아요.
저희는 한국과는 달리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더욱더 특별한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땅에 오신 기쁜 소식을 전하고 

함께 축하하기 위한 '야소톤 크리스마스데이'가 열렸습니다.
불심으로 가득한 태국이지만, 

누구보다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야소톤 크리스마스데이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야소톤 크리스마스데이는 12월 7일 반나디 초등학교에서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부스활동,
10시부터 12시까지 공연으로 이뤄졌습니다.

1부 부스 활동으로는 '탁구공 튕겨 종이컵에 담기, 경마, 고리던지기, 눈감고 별따기, 한복체험, 눈감고 동글동글 ' 

총 6개의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첫번째 부스는 '탁구공 튕겨 종이컵에 담기' 입니다.
탁구공을 책상에 한번 튕겨, 앞에 놓인 종이컵에 넣는 게임입니다.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졌기 때문에 현장에 긴장감이 더욱 감돌았답니다.


컵이 위치한 거리에 따라서 1,2,3등이 나눠졌어요.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적당한 힘조절이 필요했기에 

아이들은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두번째 부스는 '경마'입니다.
펼쳐진 휴지 위에 동물 인형들이 놓여져있는데요.
휴지롤을 말아, 가장 빠르게 결승으로 오게 만드는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총 2명이 게임에 참여하고
선수들은 사자, 호랑이, 하마, 코끼리 중에 좋아하는 동물을 골라 경기에 출전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 어느때보다 빠른 손놀림을 보여주었어요.
경기를 관림하는 아이들은 코칭을 해주기도 하고, 숨직이며 지켜보기도 하고,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기도 하며
저마다 자신의 방식으로 선수들을 응원하였답니다. 

세번째 부스는 '고리던지기'입니다. 
단순한 고리던지기가 아니라, 크리스마스하면 빠질 수 없는 큰 루돌프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총 6번의 고리를 던질 기회가 주어졌고
4개 이상의 고리가 루볼프의 뿔에 들어가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CDP 선생님들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면서

 보다 쉽게 고리에 넣는 방법을 소개해주기도 하였는데요.
루돌프의 뿔에 고리가 들어가는 순간에는 

참여한 아이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 모두가 환호하였답니다.

네번째 부스는 '눈감고 별따기' 입니다.
안대를 쓰고 책상위에 있는 별들을 주걱으로 퍼서 그릇 안에 넣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총 5번 주걱으로 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며,
15-20개를 넣으면 1등, 10-14개를 넣으면 2등, 5-9개를 넣으면 3등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도 참여하였는데, 
누구보다도 신중하게 주걱을 잡고 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다섯번째 부스는 '눈감고 동글동글' 입니다.
작은 색종이들이 붙어져있는 화이트보드 앞에 

안대를 쓰고 동그라미를 그리는 게임입니다.
그린 동그라미 안에 색종이가 있으면 성공!인데요.


인기가 많았던 부스 중 하나로, 그만큼 선물을 받아간 아이들도 많았답니다.
안대를 쓰면 무서울 법도 한데, 
거침없이 걸어가 동그라미를 그리는 아이들이 대담해보이기도 했어요.

여섯번째 부스는 '한복체험' 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한복을 직접 입어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에요.
태국에서 쉽게 입지 못하는 한복을 입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어요. 


아이들과 부모님에서부터 학교 선생님들까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1부 부스 활동이 끝나고 크리스마스 데이의 꽃인 2부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2부 순서는 반나디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환영사와 

홍성원 선교사님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더불어 예수님의 탄생하심을 기뻐하는 성탄축하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를 점화하며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노회 노회장이신 쑤난 씨싼 목사님의 축복기도로 생일파티는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필순 선교사님의 감사인사와 함께,
장소를 제공해주신 반나디초등학교에 

야소톤 CDP가 준비한 스피커와 스피커 스텐드를 선물로 전달하였습니다. 


드디어, 아이들이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총 8개의 성탄축하공연이 진행되었어요.

첫 번째 무대는 반마이 차야펀마을 아이들의 공연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어떤 악기를 연주할 것 인지를 포함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양과 태국 동북부지역의  찬양을 직접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계속해서 악기 연주코드가 변화함에 따라 점점 음도 같이 올라갔음에도 

노래를 부르는 아이의 흔들리지 않는 음정에 모두가 놀랐어요.
그리고 천사의 노래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목소리는 너무나도 청아했답니다.

두 번째 무대는 콕싸앗CDP DAYCARE CENTER 유아원생의 공연입니다.
FELIZ NAVIDAD의 노래에 맞춰 춤을 췄습니다.

엉덩이를 씰룩씰룩 거리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하였는데요.
특히나 가운데에 있던 아이는 무심한 표정이었지만 모든 댄스를 소화해내며 정말 힙해보였어요.


6명의 아이들은 모든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를 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콕싸앗 교회 목사님께서는 아이들에게 과자선물세트를 선물로 나누어주셨어요.

세 번째 무대는 음악반 CDP 밴드의 공연입니다.
예수님 탄생 축하노래로 태국 찬양 2곡을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연주를 하는 아이, 노래를 부르는 아이 모두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을 행해줬기에 모든 것이 조화로웠어요. 


특히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보컬과 깔끔한 고음처리에 

찬양을 깊이 음미할 수 있었어요.

네 번째 무대는 초등학교 2-3학년으로 이루어진 미술반의 무대입니다.
미술반 아이들은 한국의 전통의상과 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한 명씩 모델처럼 걸어나와 포즈를 취하였어요.
가운데, 오른쪽, 왼쪽으로 이동하며 포즈를 취할 때마다 자신의 끼를 마음껏 뽐내었습니다.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린 많은 관중들은 이어지는 댄스타임에 환호를 터뜨렸답니다. 

다섯 번째 무대는 초등학교 2-3학년으로 이루어진 공예반의 무대입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무대에 섰지만, 
행복한 크리스마스라는 노래에 맞춰 박자와 각도가 딱딱 맞는 칼군무를 보여주었어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빨간색 머리끈을 묶고 손에 장갑도 끼니 
귀여움 또한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여섯 번째 무대는 만들기반의 무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다' 찬양의 맞춰 태국 전통춤을 췄습니다.

뒤를 보고 시작하는 준비동작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았으며, 여유로운 표정과 미소는 덤이었어요.

 

우아한 손동작과 걸음걸이에 매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곱 번째 무대는 축구반의 무대입니다.

축구반 아이들의 무대는 2명씩 걸어나와 포즈를 취하며 시작되었어요.

당당하게 걸어와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져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익숙한 손흥민 선수의 시그니처 포즈 또한 볼 수 있어 반갑기도 했어요.

 

이어서 노래에 맞춰 스트레이칭 동작, 드리블,

헤딩을 하여 바구니에 슛을 넣는 퍼포먼스를 주었어요.

실제로 하면 어려운데, 쉽게 성공하는 아이를 보며

얼마나 연습했을지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기대한 여덟 번째 무대는 야소톤 CDP 선생님들의 무대입니다.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화려한 부채를 쥐고 올라온 선생님들의 모습에

모든 사람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터뜨렸습니다.

 

삼천리강산 금수강산 노래 맞춰 아름다운 부채춤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연습했지만

하나가 된듯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셨고

마치 꽃다발을 선물로 받은 듯 따뜻하고 벅찬 감동을 선사해주셨답니다.

 

모든 공연을 마치고, 폐회사와 함께 2부 순서 마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선물 증정식이 남아있죠!

먼저 아이들에게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리박스와 과자 선물세트를 나누어주었습니다.

 

단체 사진을 찍고 이어서 부모님들에게는 큰 대야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자신보다도 큰 선물을 가지고 가지만

선물을 받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불상과 절이 가득한 태국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아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마을 주민분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음에 감사한 야소톤 크리스마스데이였습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이땅에 보내신 하나님,

언제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주시는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성탄절에는 

단지 거리에 흘러나오는 캐롤송에 들뜨기 보다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낮고 낮은 이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한 해를 되돌아보며 올해도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는 연말 되시길 기도하고 또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