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야소톤 CDP 아동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후원자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덕분에 지난 한 해도 많은 성장이 있었으며 은혜가 넘쳤습니다.
태국 야소톤에서는 2013년의 마지막 행사로 지난 12월 20일에 크리스마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행사는 콕쑤완, 덩싸왕, 콕싸앗, 반넝센, 반나디 총 5개 학교 7개 마을이 ‘반넝센 학교’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야소톤 국회의원과 빠띠유군 군의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으며 많은 내빈들을 포함해 약 650여명의 사람들이 함께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의 박수와 기대 속에 시작된 행사는 인원 수 만큼이나 즐겁고 축제 같은 분위기로 기쁨을 누렸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열심히 배우며 준비한 공연을 멋지게 친구들과 가족 앞에서 선보이는 보람찬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스텝들과 선생님들은 시작 시간 보다 더 일찍 나와 무대, 음향, 공연 준비 등을 체크하며 준비한 공연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준비하였고 추운 날씨 가운데도 우리 아이들은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일찍 학교에 나와 공연 의상으로 갈아입고 친구들과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많은 내빈 분들께서도 늦지 않게 와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콕싸앗 교회의 담임 목사님께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위해 기도를 해주셨고 행사에 자리해 주신 빠띠유 군의원님의 축하 인사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어 야소톤 CDP가 잘 운영되도록 한마음으로 협력해 주시는 5개 학교 교장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으며, 특별히 아이들에게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잔디깍기 기계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행사는 유치부 아이 두 명이 앞에 나와 귀엽고 앙증맞은 목소리로 참석하신 분들에게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공연은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아이들이 함께 나와 깜찍한 율동을 선보였습니다. 예쁜 옷을 입은 많은 아이들이 나와 무대를 꽉 채워주었고 흥겨운 분위기로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콕쑤완 학교의 아이들이 나와 캐롤을 부르며 노래에 맞춰 훌라후프를 돌리는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조로운 운동 도구인 훌라후프를 이용한 공연은 매우 특색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어 덩싸왕 학교의 아이들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친구들의 멜로디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박자를 맞추고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히 오른손이 불편한 친구가 많은 연습을 통하여 연주하기 부자연스러운 왼손으로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모습은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동생들의 공연에 이어 콕싸앗의 고학년 여학생들의 워십 공연이 있었습니다. 많은 동생들과 친구들 앞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쑥스러워 했지만 이내 자신있게 동작에 집중하였으며 깜찍한 색색의 모자까지 쓰니 귀여움이 돋보였던 무대였습니다. 5번째 순서로 반나디 학생들의 태국무용 공연이 있었습니다. 전통 의상을 입은 모습이 너무나 예뻤으며 춤 뿐 만 아니라 전통 악기를 이용한 태국 무용은 그 매력이 한 층 더 돋보였습니다.
이어지는 공연으로 와린 CDP센터 음악반 아이들의 특별 순서가 있었습니다. 멜로디언으로 시작하여 키보드를 칠 수 있는 실력까지 성장한 친구들의 연주 소리에 많은 아이들이 귀를 기울였고 키보드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답니다. 키보드 연주와 귀여운 율동으로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 선생님과 함께 나와 ‘너는 특별한 아이야’라는 제목의 연극을 보여준 반넝센 친구들!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로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이야기 중간 중간 캐롤에 맞춰 추는 율동에 보는 재미가 배가 되었습니다. 다음 공연으로 나온 콕싸앗 학교 친구들은 한국어와 태국어, 영어 총 3개 국어로 ‘징글벨’을 불렀는데, 넓디넓은 학교 공연장에 노랫소리가 꽉 찰 정도로 열창해 주었답니다. 다음 순서 역시 와린 CDP 태권도반 친구들이 나와 특별 공연을 하였습니다. 우렁찬 기합과 함께 힘차게 올라가는 쭉 뻗는 다리로 송판을 깨뜨리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의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서로 야소톤 스텝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기타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선생님들의 노래로 행사를 마무리하니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모든 공연 순서가 끝이 나고 질서 있게 줄을 서서 CDP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추워진 날씨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이불과 7 종류의 과자 세트를 선물로 주었으며 학부모님께는 세라믹 그릇을 드렸습니다. 즐거운 공연도 함께 즐기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함께 나누니 기분이 좋고 마음도 한 층 더 따뜻해졌습니다.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해 주신 맛있는 점심 식사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둘러 앉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눔으로 즐거운 행사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난 뒤의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기쁘고 뿌듯함과 행복함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하였으며 더 나아가 5개 학교, 7개의 마을이 한 마음이 되어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입을 벌려 노래하며 그동안 배운 것을 익히고 외워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이들이 벌써 이만큼 자랐구나, 앞으로 또 어떻게 자랄까 하는 궁금함으로 2013년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2014년에도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하는 마음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후원자님들께서도 지금처럼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 야소톤 CDP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며 저희와 같은 기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아이들과 센터를 위해 함께 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항상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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